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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침상안정, 보존치료 후 20년이 넘은 후 보존치료를 고려 중인 분을 위한 글입니다.


 보존치료의 시작은 침상안정(휴식)입니다. 가만히 쉬는 것입니다. 통증이 있음에도 가만히 누워서 쉴 수 없거나, 짧은 시간이라도 움직이거나, 운동(걷기 포함) 할 사람, 통증 발생한지 오래됐거나, 수술했던 분에게 보존치료가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.


 정확한 검진 후 의사 선생님께서 침상안정, 보존치료를 권하셨다면,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세요. 가만히 쉬세요. "아프다면, 쉬라는 몸의 신호다!"라는 어느 의사 선생님의 말처럼 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됩니다. 통증 없이 약간의 움직임이 가능할 때까지 최소 한 달에서 두 달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었던 것이 회복에 제일 중요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. 검진 전 혼자 진단 내린 후 인터넷에서 좋아졌다는 운동을 따라 하지 마세요. 악화시킬 수 있으니, 검진 먼저 받으세요. 검진 후 의사 선생님께서 필요한 운동이 있다면 운동을, 약이 있다면 약을 처방해 주시니 미리 궁금해할 필요 없어요. "운동 뭐 해야 하나요? 걷기 해야 하나요?" 물어보지도 마세요.

 

 어렵겠지만 본인의 지금 상태(통증 위치, 통증 정도, 가동 범위 등)는 정확히 알고 가셔야 정확한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.


 현재 일 년에 몇 번의 요통이 있으며, 다치지 않기 위해 타인과 몸싸움 없는 운동(수영, 웨이트, 러닝 등)을 적당히 하고 있으며, 축구, 농구, 스키, 보드 등 타인에 의한 접촉 사고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어떤 운동이든 해도 됩니다. 약은 소염, 진통제 '이부프로펜'만 통증 발생 시 복용하고 있습니다.

 

 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줄넘기는 두 개 이상 힘듦. 한 개 하면 두 번째는 점프가 안됨.

 [2021.05.07] 줄넘기 두 개 이상 가능. 러닝 때문으로 생각 됨.


 보존치료를 선택한 이유는 첫 선생님께서 보존치료를 권하셨으며, 집에서 케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입원하였습니다. 입원 후 통증 심할 때 모르핀(주사) 맞으며, 한 달(두 달 이하) 정도 책, 음악 들으며 물리치료도 받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누워있었습니다. 화장실을 무리 없이 걸어갈 정도의 움직임이 가능해진 후 대학병원에서 MRI 찍은 후 담당 교수님도 보존치료 권하여 입원 후 보존치료 계속하였습니다.


 재입원 후 약간의 움직임이 가능한 상황이었기에 하루 두 번의 물리치료와 재활운동(가동 범위 회복, 하체 근력 회복-시티드 레그 컬 외 생각 안 남)그리고 체조(선생님께서 체크해 주며, 보통 정형외과, 신경외과, 통증의학과 방문 시 있는 팸플릿에서 볼 수 있는 누워서 하는 가벼운 움직임) 하면서 2개월 더 입원. 총 3개월 이상을 입원 후 퇴원했습니다.


 허리 통증을 제외한 어떤 통증도 없어, 특별한 것을 느끼지 못하여 말하지 않고, 20대 초반 환자의 양쪽 하반신 운동 신경 마비에 초점이 맞춰져서인지, 퇴원 전 면담 시 감각 신경 마비(허리 밑으로 주삿바늘로 찔러도 느낌이 전혀 없었음) 발견됐으나, 치료 방법이 없고, 일상생활이 가능하였기에 근전도 검사 후 입원의 의미가 없어 퇴원했으며, 신경 마비의 회복 가능성은 반반이며, 통증이 발생하면 신경차단술 받으라고 했습니다. 퇴원 후 통증 없이 어느 순간 회복되었습니다. 혹, 하반신(운동 신경, 감각 신경) 마비로 수술 고민 중이라면, 20대 이하라면 30대 이상이더라도 수술이 꺼려지신다면, 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선택 바랍니다. 하반신 마비(감각 신경 마비는 입원 후 발견)였지만, 수술하지 않고 회복되었습니다.

 

 방사통이 없었던 이유가 감각 신경 마비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.


 하반신 마비로 허리 밑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된 후 "내 삶이 이렇게 끝나는구나!"라는 생각에 멘탈이 나갔었으며, 화장실 가려면 허리의 엄청난 통증을 참으며 조금씩 벽을 잡고 겨우 일어나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걷지 못하고, 벽 잡고 5cm 이하로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다리를 끌며 이동해야 하는 상태였습니다. 서거나, 앉거나 뭘 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었고, 상황도 아니었기에, 병원 가기 전까지 몇 주(한 달 이하) 정도 자포자기 상태로 누워있었습니다. 당시의 기억은 화장실 갈 때의 고통 외에 없습니다.


 병실이나 병원에 수세식 변기와 좌변기가 같이 있다면 수세식 변기 사용해보세요. 전 수세식 변기 사용하였습니다.


 하지 마비(운동 신경, 감각 신경) 20대 환자인 저에게 수술을 권하지 않는 이유는 두 분 선생님 모두 재수술(본인의 관리에 따라 다르겠지만, 수술 후 10~15년 후 수술, 그 후 5년마다 수술)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. 수술을 했었다면, 지금까지 3~5번의 수술을 했겠네요.


 만약 수술하기로 결정하셨다면, 주변에 수술한 지 10~15년 이상 된 지인이 있다면, 없다면 지인의 지인이라도 현재 어떤지 꼭 알아보세요. 꼭! 재수술 여부 알아보세요. 수술을 선택한 지인은 10년쯤 지나 두 번째 수술, 그 후 5년쯤 지나 세 번째 수술하더군요.


 검진 후 보존치료를 선택하셨다면, 편안히 회복에 신경 쓰기를 바랍니다. 힘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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